변기물이 시원하게 내려가지 않고 ‘꾸륵꾸륵’ 소리가 나거나, 여러 번 내려야 할 때 정말 답답하시죠? 이런 현상은 단순한 문제일 수도 있지만, 방치하면 심한 막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 전문가들이 가장 먼저 확인하는 3가지 포인트를 알려드릴게요.
1. 물탱크 내부 부속과 물 수위 점검
변기 수압이 약해진 경우, 대부분의 원인은 물탱크 내부에 있습니다.
- 물 수위 확인: 물탱크 뚜껑을 열어 물이 충분히 채워져 있는지 확인하세요. 물 수위가 너무 낮으면 내려가는 힘이 약해져 시원하게 물이 내려가지 않습니다.
- 해결 방법: 물 수위 조절 밸브(필밸브)를 조절하여 물 수위를 높여주세요. 대부분 드라이버나 손으로 쉽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.
- 플래퍼(고무마개)와 체인 확인: 물탱크 안의 고무마개(플래퍼)가 제대로 닫히지 않았거나, 연결된 체인이 느슨해져 플래퍼가 완전히 들리지 않으면 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습니다.
- 해결 방법: 체인의 길이를 적당히 조절하여 물을 내렸을 때 플래퍼가 완전히 열리도록 맞춰주세요.
2. 변기 자체의 배수구 상태 점검
물탱크에 문제가 없다면 변기 자체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.
- 림(Rim) 홀 막힘 확인: 변기 안쪽을 살펴보면 물이 나오는 작은 구멍들이 있습니다. 이 구멍들에 석회질이나 이물질이 끼어 있으면 물이 나오는 힘이 약해집니다.
- 해결 방법: 얇은 철사나 옷걸이 등을 구부려 구멍 안쪽을 찔러서 이물질을 제거하거나, 칫솔로 깨끗이 닦아주세요.
- 변기 배수구 일부 막힘: 변기 내부 트랩에 이물질이 걸려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.
- 해결 방법: 뚫어뻥을 사용해 변기 구멍을 여러 번 강하게 뚫어보세요. 이물질이 딸려 올라오거나 물이 시원하게 내려갈 수 있습니다.
3. 배관 막힘 및 기타 문제 확인
위의 방법으로도 해결이 안 된다면, 배관 자체에 더 심각한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.
- 하수관 막힘: 변기 내부가 아닌, 더 깊숙한 하수관에 이물질이 걸려있을 수 있습니다. 변기뿐만 아니라 다른 배수구(세면대, 욕실 등)의 물도 잘 내려가지 않는다면 하수관 전체가 막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.
- 변기 정심(플랜지) 문제: 변기를 설치할 때 정심이 제대로 밀착되지 않았거나 파손된 경우입니다. 변기와 배관 사이의 틈으로 공기가 유입되어 물이 잘 내려가지 않거나 악취가 날 수 있습니다.
이런 문제는 혼자 해결하기 어렵고, 자칫하면 더 큰 파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 위의 1, 2번 방법으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면, 변기 막힘 전문 업체에 연락하여 정확한 진단과 해결을 의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.